‘고진감래’란 한자성어대로 이제부턴 우리 한국 증시에 웃음꽃이 피게 될까요?
12월 들어서자마자 날벼락처럼 닥친 계엄 사태가 지난 토요일 탄핵안 표결로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정국도 안정되어야 하겠고, 아울러서 우리 경제와 증시에 드리웠던 짙은 불확실성이 걷혀야 하겠습니다.
과거 두 번의 탄핵 정국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비상 계엄령은 없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 가치와 국내 금융시장을 위협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번엔 달랐고, 그래서 계엄령 직후 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우리 경제가 큰 위험에 처할 뻔했었죠.
이미 최근까지 증시 성적은 우리 한국이 주요국 중에서 꼴찌 신세인데 이달 첫째 주엔 계엄령에 타격을 받았다가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지난주엔 상당 폭 반등에 성공은 한 상태입니다.
결국 지난 주말 탄핵안이 가결됐고 이로써 일단 최대 고비를 넘기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면 이번 주엔 반등 장세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이런 흐름이 나타나기 위해선 먼저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 원화 가치가 강세로 바뀌는 움직임이 나타나야 하겠지요.
그러나 월요일부터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한동안 반등장이 펼쳐진다 해도 아직 만만치 않은 몇 가지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국내 정치 외에도 우리 경제와 증시 앞엔 미국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전기차와 반도체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지뢰밭처럼 대기 중인 상황.
이 와중에 국익을 위해 미국과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할 대통령 직무가 공백 상태에 빠졌으니 더 조심할 수밖에 없겠어요.
금주 중반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은데,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그리고 기업 도산이 꼬리를 무는 악순환에 빠져버린 중국이 최근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바, 이것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내년 봄까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회복되는 듯하다 꺾여버린 반도체 주가도 우리 증시 부진의 한 요인인데요, 다시 살아나 우리 증시가 올해 미국 증시처럼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돼 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