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골드 하나가 열 주식 부럽지 않을까요?
이달 증시 폭락 때도 끄떡없었고 직후 증시가 반등하는 동안에도 금은 꾸준히 오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증시보다도 더 좋은 성과를 달성 중입니다.
비록 증시가 폭락 직후 급속도로 반등 중이지만 불안감이 똬리를 틀고 있고 아직 미국 대선 포함해 여러 불확실성에 경고 목소리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금은 지정학적 위험 등에 피난처로 주목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도 채권을 따돌리고 안전자산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금도 그렇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것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증시가 급락 조정을 겪고 난 뒤엔 상당 기간 높은 수익률을 안겨 줬던 점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에 미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성장세가 더 빨라지면서 강세장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물가지표가 목표 수준으로 진정되면서 지난 금요일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는데, 내용으로 보아 그 폭만 문제일 뿐 인하 조치는 확실시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당분간 확인될 경제지표들이 침체 불안만 자극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조를 바탕으로 좋은 흐름이 기대되는데요.
문제는 주식시장이 항상 ‘산 넘어 산, 강 건너 강’과 같으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야 한다는 것이죠.
이달 초 갑작스러운 증시 폭락이 단 두 가지 미국 경제지표로 경기침체 불안을 자극한 때문인데 언제라도 이런 현상은 가능하니 말입니다.
또 경제지표가 양호하다 하더라도 11월 초 예정된 미 대선 때까진 불확실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형편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돌발 발언 또는 정책공약으로 파문을 일으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중동에서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위태위태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자산시장 흐름을 섣불리 예단하는 무모한 모험을 범하지 말고 일단은 미 대선 때까지 균형 집힌 자산배분으로 안정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