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304

정부의 야심 찬 증시 밸류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적지근하기만 했던 우리 증시가 3월엔 힘을 낼 수 있을까요?

미국 증시와 글로벌 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의가 기울여지며, 그중에서도 중국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근심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월 들어 5천 선을 문을 두드리던 지난주를 기해 미국 증시는 S&P500 지수가 5,137포인트로 마감되며 이제 5천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동시에 미국 증시의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도 지난주부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3대 지수가 신기록 행진에 들어섰고, 미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호주와 함께 유럽 주요국 증시도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하순부터 지칠 줄 모르고 뛰어오는 주식시장이 3월에도 더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마음 한편에선 부담감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중국 경제가 주요 사안이지만 물가가 안정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튼튼하고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의지를 보이는 점은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으로 작용할듯합니다.

또한 이번 주말 뉴스들 보셨겠지만, 우리 한국의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2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인데 반도체 수출이 60% 넘게 증가했고, 대중국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개선되며 유지될 가능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이에 비추어 우리 경제도 한동안 나아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

2월 26일 공개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권고 수준에 그쳐 실망감에 증시가 밀리긴 했으나 정부가 강한 의지를 밝히며 추가 대책을 시사한 점 그리고 기관이 대거 실망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중국이 뒤늦게나마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아직 믿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번 주에 개막되는 양대 정치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의지를 더 확인해 봐야 하겠습니다.

물가 지표 포함 글로벌 경제와 중앙은행 정책 등을 기초로 보면 올해도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 기대해도 되겠고, 설사 이달이나 조만간 하락장이 닥치더라도 이는 가격 부담을 더는 일시 조정일 것.

증시가 쉬어 갈 만도 하고 쉬어 가는 게 더 오래 멀리 갈 수 있는 약이겠지만 대체 누가 알까요?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라는 격언을 새기면서 대비는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