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812

글로벌증시

지난주 금융시장은 뇌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지나간 상태 같습니다.

월요일 대폭락 뒤 추가적인 급락은 면했고 다음 날인 화요일부터 강한 반등이 계속된 덕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지난주 폭락 진원지인 미국 증시 경우 주간으로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 전주 후반 급락을 감안하면 아직 상당 폭 하락 상태입니다.

지난 월요일 미 증시 급락으로 폭락한 국내 증시는 화요일부터 반등세를 탔지만, 낙폭의 절반 정도 밖에 만회하지 못한 형편이죠.

한국 증시 외에도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대부분 증시가 폭락 직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며 앞으로 추가 상승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증시 대폭 조정의 근원인 미국 증시 급락을 유발했던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상당 폭 진정되며 반등이 이뤄졌으며,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진단이 우세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회복 가능성을 점쳐 봅니다.

증시가 더 안정되기 위해선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가 중요하죠. 주간 내내 쏟아질 미국 물가지표와 소비 관련 지표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초까지 이달의 경제지표들을 점검해 가며 미국 경제가 건재한지,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만한지 등을 주식시장 관련자들이 지켜볼 거에요.

지난주 증시에 몰아친 소용돌이는 첫 주 일본은행이 갑자기 금리를 인상하려는 실수를 저지른 것도 크게 한몫한 게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갑자기 금리를 올려 버리면 오랫동안 저금리였던 엔화 자금을 빌려 투자됐던 일본 주식과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역류하며 충격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한데 이번 충격에 놀란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 인상하지 않겠다 했고 지난주 충격 때 상당 자금이 청산됐다는 분석에 비추어 본다면 큰 문제는 안 될 듯 싶습니다.

또 하나 미 확정이나 희망적인 것은 이란이 국내 사정상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보복을 망설인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은 언제나 금융시장에 근심거리이고, 일본에 대지진 가능성이 커지는 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