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429

글로벌증시

지난주는 주식시장이 정말 ‘간 떨어질 뻔’ 했었습니다.

사실 지지난 주도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치고받고 하는 전쟁통에 증시가 춤을 추는 가운데 마음 졸이긴 마찬가지였죠. 중동 사태가 어찌어찌 가라앉나 싶었는데 지난주는 미국 경제지표와 엇갈리는 기업실적에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며 증시가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이런 심리 변화로 인해 미국 증시를 따라 국내 증시도 급락-급등-급락 장세가 되풀이되는 끝에 주간으론 1~2% 수준 상승했으며 미국 포함 대부분 해외 증시도 올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4월 월간으론 중동 사태와 심리 불안에 휘청거린 바람에 상당 폭 미끄러진 상태이며 거래일이 이틀 남았지만 아마 4월은 마이너스 상태로 마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4월은 조정을 겪은 셈인데, 그 이유는 비단 중동 사태 때문만이 아니라 올해 들어 낮아지지 않는 물가 수준으로 금리인하 백지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쉬지 않고 워낙 높이 오른 상태에서 최근 발표된 일부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증시가 휘청거린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거친 흐름 가운데 반등 기미가 나타나고 있어 반가운 동시에 당분간 안정적인 상승장이 펼쳐지길 기대해 보는데, 이를 위해선 중동 상황과 미국 경제지표들이 도와줘야 하겠지요. 무엇보다도 미국 고용시장과 물가 지표 온도가 낮아지는 것이나 남의 나라 사정이니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비행하는 달러 환율을 보면 등골이 서늘해지는데요. 1달러에 1,400원을 넘보는 환율은 경제 위기 때나 볼 수 있는 수준이라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긴 합니다. 지난주에도 일본 중앙은행이 애매한 통화정책을 취하자 엔화도 급하게 약세를 보였는데 이런 현상들이 우리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주 중반에 미국 중앙은행 회의가 열리는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뻔한데 물가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 그리고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결론은 이렇다 저렇다 섣부른 예측을 늘어놓기보다 담담히 결과를 기다려 볼 뿐입니다.? 환율도 아직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더 심해지면 어디서부터 사단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는 기울여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