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1014

글로벌증시

9월 말 로켓처럼 솟구쳤던 중국과 홍콩 증시 급등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마는 걸까요?

기습적인 큰 폭 금리 인하와 연쇄적인 부양책 예고에 수직으로 상승했던 중국과 홍콩 증시가 지난주 구체적 부양 내용이 없는 정책 발표에 다시 급락해 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시 구체적 정책이 공개될까 주목을 받았던 지난 주말 중국 정부 기자회견도 두리뭉실한 내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이번 주 중국-홍콩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태!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세부 내용과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고 있어 중국-홍콩 증시가 어떤 흐름을 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11월 초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달리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하는 중인데, 지난주 후반에 막을 올린 3분기 기업실적 공개도 힘을 더해 승승장구 중입니다.

험악한 중동 사태가 불안을 자극하며 유가가 일시 급등하는 등 출렁이기도 했지만,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호재에다 양호한 경기 흐름에 아직까진 이른바 ‘공포의 10월’을 무색게 하는 중입니다.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아 민주-공화 두 후보의 정책 불확실성 등에 미국 증권가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통적으로 연중 가장 부진하다는 9-10월을 지나고 있어 주식시장 ‘큰 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인데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기업 호실적 덕에 지난주 금요일 신기록을 세웠지만 대선 때까진 ‘몸조심’ 분위기가 작용할 것 같아요.

끝으로 지난주 우리나라에선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기존 3.5%에서 3.25%로 깜짝 인하했습니다. 우리 한국도 이제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한 것이죠.

또한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가 3전 4기 끝에 한글날인 9일 세계채권지수(WGBI)에 편입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국채시장에 국제 매수자금은 1년 정도 후부터 들어 온다지만 60조 원을 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해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잘해서 중국 증시도 꾸준히 오르고, 미국 증시도 좋은 경기를 바탕으로 상승할 뿐 아니라 우리 한국 증시도 이들 두 나라 증시보다 더 많이 날아오르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