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401

3월 수익률 1위 자산은 무엇일까요?

미국 주식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3월만큼은 미국 주식보다 나았던 우리 한국 주식도 아니며 올해 1분기 금메달인 일본 증시도 아니고, 물론 대만 주식도 아닙니다.

그건 바로 황금, 골드(Gold)입니다.

3월 한 달간 8.9% 뛰어 6.9% 오른 이탈리아 증시와 6.2% 상승한 대만 증시, 그리고 4.9% 오른 한국 코스닥 지수와 3.9% 수익을 낸 코스피 지수 등 주요국 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며 단연 선두입니다.



연간으론 아직 일본을 위시한 상위권 증시보다는 낮은 8% 상승에 그치지만 전망은 주식 못지않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의 진단인데요.

대부분 나라들 물가가 하향 안정세이긴 해도 그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금리는 인하 기조가 다가오고 중동 사태가 불확실한 상태를 지속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에 금값이 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 중앙은행이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대비책 등으로 금을 사재기 중이어서 금값 상승을 떠받치고 있는 중이며,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집니다.

미국 증시 기준으론 수개월째 이렇다 할 조정도 없이 내달려 언제 조정장이 닥칠지 모르지만, 주식시장도 전망이 상당히 밝습니다.

우리 한국 증시도 1월에 너무 심하게 미끄러져 분위기가 좋지 못했지만, 2월에 반격에 나서고 3월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는데 4월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 증시 방향타로는 우선 금요일(4/5) 발표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일 텐데, 이 수치가 분석가들 기대치를 넘어설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만일 눈높이에 못 미쳐 실망을 안길 수도 있지만 이럴 가능성은 작을 것 같고, 지난 1분기 뛰어난 성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우리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주길 삼성전자에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이처럼 경제 환경과 금융정책 등 주식시장 조건이 좋고 전망도 밝은 게 맞지만, 상승장 기간 예기치 못한 악재로 급락 조정이 닥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긴 기간 증시가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며 위험 관리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