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의, 향후 전망, 국내 상황 등)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SEC는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SEC는 ‘현물 ETF’ 대신에 ‘현물 ETP(ETP· Exchange-traded product)’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날 승인된 상품엔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상품을 비롯해 발키리, 프랭클린,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해쉬덱스, 아크 인베스트, 그레이스 케일, 위스텀트리, 반에크, 인베스코 갤럭시 등이 포함됐다.

가상자산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을 이제는 ETF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 결정으로 자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비트코인 ETF란?

ETF(Exchange-Traded Fund)는 펀드이지만 정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ETF는 투자자가 직접 개별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도 여러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이며, 개별 주식처럼 증권 거래소에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에 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현물로” 현재가에 매수하게 된다.

이번 현물 ETF 승인 전까지는 비트코인 선물 ETF로 2021년 10월 19일에 출시한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가 있다.

현물 ETF 선물 ETF
비트코인 직접 보유구조비트코인 선물 계약
단순 명료운용방식(복잡성)만기 롤 오버 비용 등 관리 복잡
비교적 적다비트코인과 시세 차이비교적 크다
2024년 1월미국 상장2021년 10월
회계 규정 및 규제에 막혔던 기관 투자자들 매입 용이기타거래 첫날 역대 ETF 거래액 2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열광하는 이유?

미-증권거래위원회SEC-현물-비트코인-ETF-승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암호화폐 업계가 이토록 흥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투자자들이 디지털 지갑을 개설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는 복잡한 작업 없이도 비트코인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종 금융사가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엔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현물 비트코인 ETF가 이미 존재하는 국가도 있기에 비트코인 가격엔 거의 영향이 없으리라고 보는 소수의 분석가도 있지만 미국 거대 투자사들이 진출할 것이기에 대부분은 수요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하리라 본다.


암호화폐 채택에 미칠 영향은?



이번 미 증권위원회 SEC의 결정은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에서 투자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신호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외치며 등장했는데 다시 제도권인 금융 시스템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새로운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리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미래 투자자들의 위험 요소는?

1. 극심한 변동성

비트코인의 가격은 사전 경고나 설명 없이 빠르고 자주 요동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ETF를 선택할 때 이러한 가격 변동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물론 ETF는 지금도 종종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판매되곤 한다.



2. 사이버 범죄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는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한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때론 하룻밤 사이에 수억달러를 잃기도 한다. =

3. 새로운 환경 비용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고, 새로운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선 전 세계 여러 강력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재생 가능 에너지의 비율이 증가하고는 있다지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우려하는 구매자들과 함께 투자사들이 비트코인의 잠재적인 환경 비용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한다.


국내 상황은



국내의 경우 국내 증권사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직접 투자는 법적 문제가 남아있다.

당국은 가상자산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ETF 투자는 문제가 있다고 봤다.

현행 관련법에 명시되지 않은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자는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투자 허용 상품 리스트만 판매할 수 있는데 현재 가상자산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거래를 국내 증권사가 중개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총정리

자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해외 투자 구루들 중 비트코인을 자사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도 많지만 결국 미 증권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했다.

그렇다고 당장 비트코인 ETF를 투자해야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최소한 변화하는 내용 정도는 알고 있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