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불과 한 달만 남았습니다. 11월은 미 대선을 치르고 금융시장이 이를 소화하며 움직인 달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 증시는 그 명암이 너무도 다르게 나타나 앞으로 이 현상이 지속할지 주의가 쏠리는 상황.
11월은 단연 미국 증시가 최고였는데요, 다우지수가 7.5% 뛰었고, 나스닥은 6.2%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5.7%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성적으로 미국 증시가 주요국 증시 중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차기 정부의 정책이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이런 상승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11월 말까지 연간으론 29% 오른 금(Gold)이 1위이며 다음이 28%로 나스닥, 26.5% 상승한 S&P500 지수 그리고 대만 증시 등 순서인바, 연말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은 금 국제가격이 10월 30일 온스당 2,800달러를 찍고 상당 폭 밀렸는데도 아직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과시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그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금 가격 방향을 보려면 경제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함께 안전 자산으로 경쟁 관계인 채권의 금리를 잘 읽어야 하는데 이게 무척 어려운 일이지요.
올해 한 달 남겨 놓고 안타깝게도 우리 한국 증시가 꼴찌로 뒤쳐진 상태인데, 지난 금요일 큰 폭 하락세로 11월을 마친 게 신경이 쓰입니다.
더구나 전날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했는데도 증시가 떨어진 건 우리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때문이란 해석과 현 정부의 주주 보호 상법 개정 포기 탓에 외국인 실망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도 있어요.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을 어떻게 헤쳐 갈지 그리고 국내 정치권이 금투세와 상법 개정 등 문제를 해결할지 조심스레 12월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