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50113

글로벌증시

우리 한국 증시에 기사회생의 기회가 찾아오는 걸까요?

이미 오랜 저성장의 늪에 갇혀 있는 와중에 작년 12월 초 느닷없는 계엄 사태로 빚어진 정치 혼란은 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하는 등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해가 바뀌자마자 우리 증시는 뜻밖에 반등에 나서더니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5.9%, 코스피 지수는 4.8% 뛰며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1위에 올라섰습니다.

아직 탄핵 정국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장기업들 실적이 부진할 뿐 아니라 발표 예정인 주요 대기업들 실적도 우려가 커 앞길이 밝게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계엄 선포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환율이 강달러 현상에 미국 차기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안감 등이 가중돼 하향 안정되지 않는 것도 증시와 경제에 무시 못할 위협 요인이죠.

또 연초 이후 우리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작년 부진에 따른 절대적 저평가 인식에 의한 일시 저가 매수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앞으로도 험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여기에 2년 넘게 줄기차게 오른 끝에 산타 랠리 실종 후 비실대던 미국 증시가 지난 금요일 강력한 고용지표에 금리가 급등하자 크게 미끄러진 것도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부담을 안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지금 글로벌 증시 코앞엔 먼저 15일 미국 물가지표가 중요하며, 다음으로 20일 백악관에 들어가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확인되는 것인데 이는 우리 한국 증시에도 절체절명의 변수라고 봐야 할 거에요.

15일 미국 물가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트럼프의 정책이 유연해지기를 빌어 보면서 이후 월말 미국 중앙은행이 좋은 신호를 제시해 주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