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도 요즘은 움직임이 많이 굼뜨다는 느낌이 듭니다. 몸이 무거워졌고 신경 쓰이는 일들이 떠오르기 때문이겠죠?
주가는 많이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악재가 된다고 하는데, 지난 2개월 간 우리 한국 증시와 미국 포함 글로벌 증시는 뜻밖에 강한 상승장을 펼쳐 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마치 강한 저항에 부딪힌 것처럼 추가 상승이 저지되며 자꾸만 뒤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이같은 흐름으로 코스피 지수는 3,100선을 기준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0.7% 하락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
국내 증시 강세 둔화의 주요인으론 외국인의 대거 매수세가 손 꼽히는데, 단기에 급등한 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월 초 유예한 상호관세 기한이 금주 중반으로 코 앞에 닥쳤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 3대 지수 기준으로 1%대 후반 올랐지만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경제지표 등 여러 변수들에 눈치를 보느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트럼프 특유의 시시각각 변하는 변덕으로 상호관세 기한이 더 연장된다고 했다가 안 한다는 등 말 바꾸기가 심하니 주식시장 거래자들도 말을 믿고 거래를 하기 어렵겠죠.
정말 관세가 연기될지 말지 이번주 뉴스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겠고, 또 나라마다 다를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증시 방향도 제각각일 수 있어 뚜껑이 열릴 때까지 지켜보고 증시 방향을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