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50519

위클리시황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는 증권가 격언은 정말 진리인가 봅니다.

트럼프의 요지부동 무지막지한 관세로 나락으로 추락할 듯했던 세계 증시가 미-중 두 나라의 무역합의 뒤 급반등세를 타 관세 폭탄이 터지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지난주 급반등을 기반으로 5월 월간 상승률도 대부분 증시가 플러스이며 연간으론 유럽 증시가 브라질, 홍콩 증시와 함께 10%대 후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진했고 미국 증시는 얼추 작년 말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미-중 양국이 관세를 대폭 낮추며 무역상황이 호전된 효과가 현실화되고 주식시장이 계속 오르게 될까요?

답은 ‘알 수 없다’입니다.

트럼프가 언제 어떻게 표변할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관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단기 급등 후엔 차익매물에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는 현상이 일반적이죠.

트럼프는 약값을 대폭 낮추겠다는 등 경제에 충격을 줄 갖가지 정책을 만지작거리고 있어 불확실성이 계속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망령처럼 서성이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금융시장에 대형 악재가 나타난 듯해 바짝 긴장됩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토요일 새벽(한국 시각) 국가 부채 급증과 해결 난망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켜 버렸어요.

2011년 8월 초 S&P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글로벌 증시가 낭떠러지로 추락했던 기억이 생생해 월요일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 2011년엔 처음이라 충격이 컸지만, 이번엔 세 번째여서 증시에 내성이 생겨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만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없다 하더라도 미-중 간 관세협상이 더 진전을 이룰지 확인이 필요할 테고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이 실질적 결과를 내야 증시가 안정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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