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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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각으로 2일 트럼프가 경제 전문가들이 놀랄 수준의 예상 밖 관세를 발표하고 금요일(4일) 저녁 중국이 이에 맞대응 전면 보복 관세를 전격으로 발표하자 유럽 증시가 급락해 버리고 미국 증시도 이를 뒤따랐습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시달리면서도 탄핵 선고 일정이 잡히고 선고가 내려지면서 정치 안정 기대에 선전했지만, 월요일부턴 지난 금요일 유럽과 미국 증시 부진 여파가 밀어닥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백악관이 정한 협상 기간이 3일 정도로 매우 짧은 데다 중국이 ‘더는 못 참겠다.’는 태도여서 고압적인 미국과 타협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유럽도 과도한 고율 관세에 거세게 반발하며 협상 실패 시 보복관세를 예고해 놓은 상태이며 캐나다도 미국 자동차에 동률의 맞대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금요일 미국의 3월 고용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으나 미국 증시는 지난 경제지표보다 앞으로 나빠질 경제를 예상해 주가가 크게 주저앉아 버렸어요.

많은 전문가와 언론은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의 미국 증시 폭락 장을 코로나 위기에 버금간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단지 불안한 심리가 지배하며 단 이틀간 주가가 대폭으로 추락했기 때문에 곧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뉴욕증시 일각에서 제기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게 사실.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금융기관들도 하나둘 트럼프의 관세 폭격으로 연내 미국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니까요.

이젠 미국 증시에서 투매가 진정되고 관망 수준이라도 증시가 움직여 주면 좋겠는데, 일단 국내 증시는 금주 초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받쳐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행히 최근 중국의 강한 소비 부양 정책에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빨리 회복되며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시키고 있어 관심을 가져 봐야겠어요.

탄핵 선고를 즈음해 정치 안정 기대로 달러 환율이 크게 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내준다면 외국인 수급을 유인해 국내 증시가 힘을 쓸 수 있겠죠.

미국 증시도 금주 후반부터 1분기 실적 공개가 시작되는데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것입니다.

또, 10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도 관세 폭탄 관련 증시에 큰바람을 일으킬 변수로 주목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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