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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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시황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증시 격언이 있는데, 작년 말경이 해 뜨기 직전이었을까요?

지난해 12월은 온갖 어두운 경제 상황에 비상 계엄 발 정치적 악재까지 겹쳐 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우리 주식시장은 세계 증시 중 꼴찌라는 오명까지 쓰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와 경제 악재 속에서도 우리 증시는 상승장을 펼치는 중인 바, 지난주에도 선전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주요국 증시 가운데 코스닥이 9.5% 뛰어 주요국 증시에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코스피 지수도 연초 이후 5%대 상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불안감 중에도 은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대요.

지난주 후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현재 신용등급을 AA(-)로, 전망 등급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에 이번 주 이후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은근 기대가 됩니다.

이 소식은 다른 두 국제신용평가사도 같은 평가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시해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세 철퇴를 휘두르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요즘 글로벌 증시는 등락이 심한 급등락장 조짐을 보이는 등 살얼음판 장세입니다.

주말 사이 모든 나라에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구체 내용을 금주 월-화 중에 발표하겠다고 해 또 긴장을 높이고 있고, 월요일(2.10)부터 중국의 보복관세가 실행될지 주목해야 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처럼 역시 막판 극적 합의로 반전이 나타날지 아니면 서로 보복에 보복 관세를 터뜨리는 무역전쟁이 터지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트럼프는 말도 행동도 믿을 수 없는 변덕쟁이일 뿐 아니라 중국이 협상을 바라는 신호를 비추고 있으니 속단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주엔 트럼프의 관세 발 인플레이션과 미국 물가지표가 증시를 출렁이게 할 수 있겠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 관련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