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식 날입니다.
작년 대선 중 자신이 이날 하루만은 ‘독재자’가 되겠다는 등 험한 말을 했을 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관련 무력 불사 위협적 발언으로 국제사회가 두려움 속에 그의 언행을 지켜보는 중인데요.
이 외에도 그의 공약대로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관세 폭탄을 터뜨릴지와 전기차 등 친환경 보조금 폐지 등 정책 그리고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이 어떻게 실행될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미 당선 가능성이 커질 때부터 트럼프의 위세에 미국 외 주요국 증시는 가위눌린 상태인바, 20일 취임을 즈음해 트럼프발 격동 가능성 경고가 더욱 높아지고 있죠.
바라건대 막상 백악관에 들어서고 나선 현실을 인식하고 유연한 정책으로 전환해 지구촌에 안도감을 안겨 주게 되면 좋겠지만 이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예상 수준의 정책에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해소를 표출하기만 해도 다행이이죠.
워낙 괴짜 성향의 독특한 성격에 변덕이 심해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대부분 정치인이 선거 때엔 표를 노려 듣기 좋은 선심성 발언을 늘어 놓지만, 여당이 되면 현실적으로 변하는 점은 트럼프도 예외가 아닐 수 있을 거에요.
어쨌건 전기차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주가가 트럼프 엄포에 몸을 낮추고 있는데 앞으로 몇 주간 실행되는 정책에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야말로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은 국제 정세뿐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양 갈림길 역할을 할 듯한데, 미국 등 물가를 자극하지는 않아야 증시가 괜찮을 수 있을 겁니다.
해가 바뀌며 우리 증시가 뜻밖에 눈에 띄는 반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흐름이 반전되더니 연초 이후 지난 주말까지 코스닥 지수가 6.9%, 코스피가 5.2% 뛰며 주요국 증시 중 선두를 달리고 있지요.
작년말 헌법재판관 임명을 기점으로 달러 환율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증시에 전환점이 마련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주의 회복력을 인정받는 점이 외국인에게 우리 경제와 증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바, 하루빨리 우리 정치가 계엄 사태의 늪에서 탈출해야 할 거에요.
을사년 올해는 지난해까지의 내리막 추세를 끊고 경제도 증시도 위로 도약하는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