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1111

글로벌증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그의 “미국만 잘 살자.”라는 정책이 불러올 변화에 벌써 초긴장 상태에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지 대선 날부터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탔지만 우리 한국 증시는 힘을 잃었고, 일본 증시는 급락, 유럽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죠.


어쩌면 트럼프 귀환을 두려워하는 나라는 중국일 수도 있는데, 중국 정부는 애초 전 전주 예정이었던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미 대선이 있는 지난주로 변경했을 정도입니다.

트럼프 당선을 확인하고 금요일 발표한 경기부양책 ‘결정판’은 아직도 동력이 완비되지 않은 듯하고 그래서인지 이 발표 후 홍콩증시가 꼬리를 내려 하락 마감된 게 약간 꺼림칙한 상황입니다.

미국 증시로 보면 연말까지 당분간은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 같은 장세입니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일각에선 트럼프의 초고율 관세 추진 시 경제에 미칠 파장과 증시 영향에 우려를 제기되고 있어 길게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국내 증시로만 봐도 바이든 정부 시절 실행된 전기차 보조금 정책(IRA)을 트럼프는 폐지하겠다고 해 전기차 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았으니까요.

이렇게만 보면 트럼프 재집권 이후 세상의 종말이 올 것 같아 보이지만 그의 첫 집권 기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증시는 아주 좋았으며 국내외 증시도 나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 비관만 할 필요는 없겠죠.

매를 맞을 때보다 맞기 전이 더 고통스러운 것처럼 지금이 그 같은 경우일지도 모릅니다.

미국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서 균형 잡힌 자산배분으로 투자는 멈추지 말아야 하겠어요.

추가로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또 인하한 것도 최소한 미국 경제와 증시엔 긍정적 환경을 조성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