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가니 9월 말과 10월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연휴 끝 무렵에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큰 폭 인하를 단행해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주고 있습니다.
근래 주식시장은 7월부터 월초마다 난기류에 휘말려 요동을 치다 바로 진정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어 10월과 11월에도 되풀이될지 신경이 쓰입니다.
7월 초엔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여파가 증시에 파문을 일으켰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이때 토론에서 트럼프가 선전했지만 현 바이든 대통령이 시쳇말로 ‘죽을 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증시가 충격을 받았었죠.
민주당의 현 해리스로 후보를 교체한 뒤 트럼프 당선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해리스-트럼프 TV 토론이 ‘해리스 승’으로 끝나자 증시도 안정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선거는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진 승자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콘크리트와 다를 바 없다는 평이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8월과 9월 초 증시를 흔들었던 변수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였는데,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장기 고금리 영향에 경기 하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작용했지만 양호한 다른 경제지표들이 줄을 이으면서 이것도 진정되며 증시가 힘을 받고 있는대요.
경기침체 우려가 불식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크게 인하한 조치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경제와 주식시장에 당분간 순풍이 되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의 관세 폭탄 공약을 포함 나토와 대만 관련 정책 등 상상초월 불확실성은 경제지표 호조 및 금리 인하 효과를 충분히 무색게 할 수 있어 11월 초 미 대선 때까지 주식시장에 ‘꽃길’은 장담할 수 없겠습니다.
오히려 대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글로벌 증시는 미 대선 허리케인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올해 여러 이유로 우리 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금투세’도 한 몫 거들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금주 화요일(24일) 민주당이 당내 논의를 거쳐 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할 것이라니 하루빨리 긍정적 결론이 나서 국회를 통과해 증시 장애물이 해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