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909

글로벌증시

요즘 증시가 으스스합니다!
8월 초 충격에서 벗어나며 빠르게 회복하는 듯하던 글로벌 증시가 9월이 되니 어김없이 ‘계절병’이 도지는 모양인데요.

10월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움직일지 확실한 건 지나봐야 알겠지만, 국내외 증권업계엔 11월 초 미국 대선 때까진 ‘널뛰기 장’을 주의하라는 조언이 지배적입니다.



올해는 특히나 유별난 트럼프 씨가 유력한 대선 주자로 나서 선거 결과에 세계 각국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판이니 증시도 무사태평일 순 없는 일이지요.

이제 추석 연휴 말경에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게 확실시되는데, 인하 폭을 둘러싸고 전망이 분분해 연휴 뒤 증시 흐름도 약간은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애매하게 확인돼 미국 증시가 갈팡질팡하다 큰 폭 하락해 이번 주도 국내증시가 오락가락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국내 증시에선 긴 연휴 관계로 이 기간 일어날 사건들을 대비하려는 매물들도 나올 수 있어 어차피 금주는 증시가 위로 힘을 받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만 연휴 전에 미국 물가지표와 소비지표가 미국경제의 연착륙 신호 여부로 중요시될 테고, 미국 시간으로 10일 대선후보 TV 토론이 시선을 집중시키게 되겠지요.

바이든 대통령이 7월 말 TV 토론을 망쳐 후보를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진검승부를 펼치는데 이날 토론 결과는 주식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올해 미국 대선처럼 주식시장에 위력을 발휘한 선거가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이 태풍이 지나가면 증시가 훌훌 털고 상승 기류를 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