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819

글로벌증시

8월 초부터 지금까지 증시 흐름을 보면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는 증시 격언을 실감하게 됩니다.

전 전주 후반 경제지표 단 두 가지로 미국경제 침체 불안감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 월요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더니 바로 다음 날부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급반등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폭락 후 거의 모든 전문가가 경고를 쏟아내며 증시가 반등은 하더라도 그 속도가 매우 느릴 수 있다는 진단을 제시할 정도였으나, 직후 경기침체 불안은 온데간데없어졌고 되레 경제 전망 낙관론이 강해짐과 동시에 증시는 가파르게 반등 중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계속 오를 거라고 함부로 장담할 순 없어 보이며, 지난주에 보았듯이 언제라도 맞건 틀리건 핑계를 잡아 곤두박질칠 수 있는 게 속성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주식시장 앞길엔 전혀 작지 않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다 휴전이 될 듯 말듯 전쟁 트리거인 중동이 있습니다.

이제 2분기 기업실적 공개는 마무리 단계이고 이번 주엔 후반에 미국 중앙은행 하계 행사에서 파월 의장이 미국경제 진단과 아울러 금리 인하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대개 8월은 증시가 지루하고 따분한 시기인데 올해는 대요동을 치며 역동적인 장세이니 등락이야 피할 수 없지만, 미 대선 등 변수와 관련해 11월 초까지 약간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최근 경제 불확실성 부각과 조만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고 중동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국제 금값은 지난 주말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요.

그리고 시간문제일 뿐 미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우리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추세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