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보내고 8월을 맞이하는 이번 주, 요동치는 증시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증권가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분명히 증시가 요동치기 시작한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이긴 하지만 높이 솟아오른 미국 증시가 고평가 논란에 부딪히고 빅테크 기업들 실적에 대한 회의론도 한 몫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주 초 증시 부진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선언 때문이었으며 이 때문에 트럼프 공약에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 등에 매물이 쏟아지는 등 증시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제 미국 대선 구도는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결로 확정된 셈인 바, 10월까지 이 두 후보 간의 입과 정책 공약이 얼마나 증시를 흔들지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금주와 다음 주에 공개될 빅테크 기업들 실적이 고개를 드는 회의론을 일소시켜 줄 수 있을지 여부로 보입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 31일엔 메타(구 페이스북)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8월 1일엔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공개하는데 지난주 구글의 그저 그런 성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드러내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이번 주 실적 타석에 등판하는 기업들이 2루타 급 이상 실적을 발표하면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의심을 날려 버리고 앞으로 기술주 중심 증시 랠리가 가능할 겁니다.
혹시라도 성에 차지 않거나 부진한 성적으로 내보일 경우엔 상당 폭 조정장을 초래할지도 모를 일이죠.
그리고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것도 당분간 증시 흐름에 중요한 방향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주목됩니다.
계절적으로 8월은 휴가철이기도 해서 글로벌 증시가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비교적 지루한 소강 장세를 나타내는데 아직도 미국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 호재가 겹쳐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물가가 꾸준히 하향 안정세를 타고 있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과 함께 경제가 회복 중인 점이 중요한 만큼 주식 등 위험자산에 무게를 두는 건 유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