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지표 때문에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휘청거렸는데 이번 주 월요일 국내 증시와 주변 아시아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특히 이번 주 수요일엔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5월에 이어 이달에 한 번만 더 둔화 추세를 보여주길 바랐건만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어 버린 셈이 됐습니다.
이 바람에 미국 증시가 장중 오락가락 혼조세를 타다 마감됐습니다만, 6월 둘째 주 아시아 증시가 긍정적 흐름으로 시작되길 바랍니다.
요즘 주식시장이 이런저런 요인으로 출렁거리는데, 미국 증시는 반년 넘게 많이 오른 탓에 어느 날은 가격 부담으로 어느 날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 때문에 흔들리곤 하죠.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에 걸리는 식으로 이렇게 미국 증시가 조금만 흔들려도 우리 한국 증시는 더 세게 휘둘려 올해 들어 아직도 작년 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지난주엔 모처럼 등락장 가운데에서도 상당 폭 올라 코스피 지수가 2,720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코스닥 지수도 반등을 시도해 이번 주에도 이 기세가 연장될지 주목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경제상황도 받쳐 줘야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12일 회의를 마치고 어떤 결과를 공개하는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미 캐나다와 스웨덴 등에 이어서 유럽연합도 금리를 한 차례 인하 했으며,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가 증시 방향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앞선 위클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빚어진 양측 간 충돌이 이란-이스라엘 충돌로까지 확대됐는데도 국제유가가 급등하지 않고 도리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이는 앞으로 미국 포함 물가의 하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가늠해 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이 아직도 계속되면서 휴전도 될 듯 말 듯해 지나친 비관은 않더라도 사태를 계속 예의 주시해야 할 겁니다. 또한 예측 불허인 미국 대선도 여름부턴 언론을 도배할 수 있어 바람이 어떻게 어디로 불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