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황 240513

글로벌증시

5월엔 증시도 눈이 부시도록 환하게 밝아져 올까요?

일단 사실상 첫 번째 주간인 지난주엔 국내외 주식시장 흐름이 괜찮았습니다. 모처럼 흐름이 나아진 이유는 전전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수치가 전문가들 예상 수준보다 크게 낮았고 평균치에 비해서도 적었던 것이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북돋아 줬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진 증시가 위쪽으로 방향을 확실하게 잡았다고 장담하기 어려운바, 이번 주 중반에 나오는 미국 물가 지표가 당분간 증시 방향타가 될 것이 유력해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월에 글로벌 증시를 갈팡질팡하게 만들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좀처럼 기대만큼 낮아지지 않는 물가였던 점에 비추어 금주 수요일 밤에 공개되는 미국 물가 지표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물가 지표가 기대 수준 이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주식시장은 신규 일자리 둔화에 이어 다시 한번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혹시 이 반대 상황이 나타나면 이날 미국 증시를 필두로 일단은 방향이 불확실해질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달 지표를 기다리며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질 수도 있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

근래 증시 지정학적 여건은 위태위태한 상황으로 중동 사태가 될 듯 될 듯하면서 이스라엘 측의 반대로 휴전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천만다행으로 유가가 작년 10월 초 처음 중동 충돌이 발생했을 때보다 낮아진 것인데, 이건 계속되는 휴전 기대감 등에 유가가 밀렸을 뿐 언제든 중동 상황에 따라 공급 충격 등으로 크게 오를지 모르는 상황.

이스라엘의 완강한 태도에 중동 사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질질 끌며 우리 애를 태우지 않을까 싶어요.

작년 말까진 순조롭게 하향 진정되던 미국 물가가 올해 들어선 ‘본드에 들러 붙은 것’같은 상태로 4월에 증시를 흔들었는데 이번 주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